본문 바로가기
기타

40대 이상 직업 추천-교사, 과외 가르치는 일

by Jskdkfk 2022. 6. 30.
반응형

저번에는 60대 이상인 퇴직한 분들을 위한 직업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40대에 퇴사한 분들을 위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40대 이상 직업-교사, 과외 등과 같이 가르치는 일

전에 내가 수학 과외를 했었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과외를 하며 느낀 점, 가르칠 때 알아야 할 점들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겠다.

1. 긍정의 엑센트는 다른사람들뿐만이나라 나에게도 힘을 준다.

센스 있는 담, 유머, 재치, 기지… 글쎄, 나에게 그런 능력이란 없다.
다만 그만큼 대등한 힘을 가지는 능력은 있다.
바로 리액션. 그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평소에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리액션이 풍부한 편인데 그건 나의 자연스러운 기질이고 성격이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이, 얼굴과 몸짓에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리액션이란 대화할 때 자동적으로 받아치는 느낌의 대답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스리슬쩍 던지는 추임새와 가깝다.
그것도 그냥 추임새가 아닌 긍정의 추임새.
요컨대, 수업 중에 학생에게 ‘맞아요.’ ‘좋습니다.’, ‘잘하셨어요.’, ‘근접했어요.’와 같은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반면에 ‘안 돼요’, ‘틀렸어요’, ‘이건 아니죠’와 같은 부정의 의미가 섞인 말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긍정의 추임새는 말그래도 학생들에게 긍적적인 요소를 주며, 어떤 새로운 것이더라도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용기와 자신감을 높게해준다.
특히 수학는 우리에게 항상 도전에 영역이니, 낯선 대로 ‘이건 이래서 그런 거구나’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긍정의 말이 주는 힘이자 선한 영향력인 셈이다.
가끔은 내가 그냥 툭 던진 말에 줌 너머로 학생의 ‘피식’하는 웃음이 들려오면 남몰래 행복함을 느낀다.
어쩌다 얻어 걸려 누군가를 웃기면 나도 저절로 행복하다. 나에게는 나름 값지고 큰 사건이기에.그냥 던지는 말이라고 했지만, 나름 솔직한 마음에서 비롯된 습관이다. 공부하는 이유에 ‘전공이라서 배워야 하니까’와 같은 강제적인 요소가 작용하더라도 이왕 배우는 것 나와 함께 배우는 순간만큼은 즐거우면 좋겠다, 그런 마음뿐이었다.

 

 2. 매 파트마다 질문을 해준다.

난 생각도 배움도 느린 편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전에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어내고 답을 얻어내기 까지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마찬가지로 수업도 같았다.

충분한 설명을 마치고 “여기까지, 질문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구간마다 항상 던진다.

학생이 모르는 부분 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자발적으로 질문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앞서 설명한 바를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좋은 질문이며,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질문한다.

  • “왜 이렇게 답했어요?”
  • “왜 그렇게 생각해요?”
  • “이건 왜 그럴까요?”

이는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에게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요점을 정확히 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단계이다.

수업은 끊임없는 질문의 향연과 생각 교류의 장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즉, 자유롭게 서로의 질문과 생각을 주고받는다.

선생님의 역할에 가르치는 일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선생님은 늘 학생의 질문에 정해진 답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는 과정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서 생각과 논리의 고리를 이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시간이 흘러서는 스스로 자연스럽게 생각해 내고 답할 수 있게끔 말이다.

 

 

3. 적절한 밀당이 필요하다.

가끔 수업에서 학생과의 적절한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며,

질문을 던지면 답을 기다린다.

일단 밀어내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답을 못할 수도 있고, 답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답을 기다리며 정적이 조금 길어진다 싶으면 앞서 말한 긍정의 추임새를 덧붙인다.

난 끊임없이 방탈출 속에 놓인 힌트 1, 힌트 2, 힌트 3을 조금씩 계속해서 학생에게 용기와 희망을 쥐여준다.

힌트를 보고 제대로 답을 유추해낼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 순간 주어진 정적의 순간만큼은 답을 얻어내기 위해 집약적으로, 몰입도 있게 고민하고 사고하며 끈 발전해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얻어낸 답은 기억 속에 더욱 오래 남아 학습적으로도 효율적이다.

기억 저편의 답을 꺼내어 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더욱 학업에 흥미를 느낀다. '해낸 것이다.' 라며.

반면, 이대로 내버려 두다가는 영원히 정적이 이어질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학생의 입 밖으로 답이 나오지 않을 때. 그럼 내가 먼저 백기를 들거나 학생이 먼저 “기억이 잘 안 나요.”라고 말하며 항복의 손길을 내민다.

드디어 정적이 끝난 것이다. 이제부터는 제대로 당길 타이밍이다.

함께 기억을 더듬어 배운 내용의 조각을 수면 위로 떠올리게 하는 과정을 다시 반복한다.

럼 그 순간 화면 너머로 “아!” 하고 깨달음의 소리가 들린다.

듣고 보니 떠오른 것이다. 그럼 나도 대답한다. "그렇죠 기억이 났죠?!” 그러고선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

 

 

마무리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늘 ‘왜’라는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고, 그 질문 하나로 지금껏 나만의 속도로 걸어온 사람이라는 것.

돌아서면 다시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고 결국은 파고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는 것. 늘 배움에 열망이 있고 특히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

바로 가르치는 일을 경험하며 ‘선생님’이라는 자아 속에서 새삼 발견해낸 또 다른 ‘나’의 모습이었다.

오롯이 나의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것으로 함께 연결되고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보람됨을 느낀다.

물론 그 단계까지 가기란 쉽지 않겠지만 누군가와 동행하여 배움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나에게 가르치는 일이란 행복을 주는 배움의 방식이다.

요즘에는 함께해서 더 배가 되는 배움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며 적어도 그 순간은 즐거움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이 직업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치겠다.

 

반응형

댓글